초·중급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말하기 교재 분석―단원구성과 활동유형을 중심으로
2017-10-20黄黎明韩国仁荷大学
| 黄黎明| 韩国 仁荷大学|
1.서론
최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는 학습자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조렬녕(2011)(1)은 중국인 학습자들에게 말하기 능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하였다.특히 중국에서 한국어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이제한되었기 때문에 학습자들에게 좋은 말하기교재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에서출판된 말하기 교재들은 주로 어휘와 문법을제시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말하기 활동유형이 비교적 부족하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중급 한국어 말하기 교재와 한국에서사용하고 있는 초·중급 한국어 말하기 교재를비교하여 분석하고 현재 중국 국내 대학에서사용하고 있는 말하기 교재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2.교재 및 분석 기준 선정
본고의 분석 대상을 정리하면 <표 1>,<표2> 와 같다.
<표 1>중국에서 출판된 교재
<표 2>한국에서 출판된 교재
< 표 3>분석 기준
3.비교 분석
3.1 단원구성
중급에서 출판된 교재를 초급과 중급의 말하기 교재로 나눈다 .중국에서 출판된 각 교재의 단원구성은 아래와 같다.
<표 4>중국에서 출판된 교재의 단원구성
<표 5> 초·중급 중국에서 출판된 말하기교재 각 단원의 평균 수량(단 위 : 개)
< 표 4> 와 < 표 5>를 종합해 분석해보면중국에서 출판된 말하기 교재의 단원구성은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초급 교재와 중급 교재의 대화문은각각 2편 이었다 .초급 교재에서는 단어와 문법을 많이 제시하고 연습 활동의 수량이 많지만 거의 문장에서 나온 문법의 연습 문제 활동에 불과하다.
둘째 ,중급 교재에는 단어와 문법도 많지만주제에 관한 보충 지식을 많이 추가하였다.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의 단원구성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표 6>한국에서 출판된 말하기 교재의단원구성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는 주로 ‘준비해 봅시다 ’, ‘이 야기해 봅시다 ’, ‘정 리해 봅시다 ’3단계로 구성되었다 .한국에서 출판된 말하기 교재의 어휘와 문법 등 항목을 정리하면 <표 7>과 같다.
< 표 7> 초·중급 한국에서 출판된 말하기교재 각 단원의 평균 수량(단 위 : 개)
위의 비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출판된 교재의 단원구성과 한국에서 출판된교재의 단원구성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중국에서 출판된 초급 교재와 중급교재의 대화문은 각각 2편으로 초급 교재에서는 단어와 문법을 많이 제시하고 연습 활동의 수량이 많지만 거의 문장에서 제시한 문법의 연습 문제 활동이다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는 대화문이 없는 대신 보기를 많이 제시했다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는 중국에서 출판된교재보다 단어와 문법의 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보충 단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는 문화를 제시하지 않은 반면 중국에서 출판된 교재는 문화에 관한 지식을 많이 제시했다.
셋째 ,중국에서 출판된 초급과 중급 교재의단원구성에는 별 차이가 없었고 문법이나 어휘의 수량 방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에서 출판된 초급 교재에서는 어휘와문법을 중급보다 많이 제시하였다.
3.2 활동유형 분석
(1)중국에서 출판된 교재
본 논문에서 각 교재에서 나타난 활동유형을 분석 기준에 따라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아래 <표 8>과 같다.
< 표 8>초급 교재 각 활동유형의 수량 및 비중
중급 교재( 나)와 (라 ) 교재에서 매 과목의활동을 구체적으로 분류하면 <표 9>와 같다.
< 표 9>중급 교재 각 활동유형의 수량 및 비중
(2)한국에서 출판된 교재
A 교재 『대학 생활을 위한 한국어 말하기초급』교재의 말하기 활동유형을 정리하면 아래 <표 10>과 같다.
< 표 10>A 교재의 말하기 활동유형 수량및비중
『대학 생활을 위한 한국어 중급 1』과 『대학 생활을 위한 한국어 중급 2』에서는 말하기 활동을 많이 제시하였다 .말하기 활동은거의 인위적 의사소통 활동이었다.
중국에서 출판된 말하기 교재의 활동유형과한국에서 출판된 교재의 차이점을 정리하면아래와 같다.
첫째 ,중국에서 출판된 말하기 교재의 활동유형은 대부분 연습적인 활동으로 활용적인활동이 아주 적은 편이다 .그 반면 한국에서출판된 말하기 교재는 기계적인 연습과 형태적인 연습이 거의 없고 초급에서 유의미한 연습이 많이 나타났다.
둘째 ,중국에서 출판된 초급 말하기 교재의연습 문제는 주로 기계적인 연습이나 형태적인 연습이고 중급 말하기 교재의 연습 문제는주로 유의미적인 연습으로 이루어졌다.그 반면 한국에서 출판된 초급 말하기 교재는 연습문제가 주로 유의미한 연습이고 중급 말하기활동유형은 주로 활용적인 활동이다.
셋째 ,중국에서 출판된 초급 말하기 교재는한국에서 출판한 교재에 비해 활동유형이 거의 그림을 보고 연습하는 기능적인 의사소통에 불과하였다 .중급 말하기 교재에서는 활용적인 활동이 많아지는 동시에 사회적인 의사소통 활동이 많이 등장했다.
4.결론
한국어 교육에서 의사소통능력의 강조로 인해 한국어 말하기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중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말하기 교재들이 많지만 학습자를 중심으로 개발한 교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말하기 교재의 단원구성 및 활동유형을 중심으로초·중급 중국인 학습자를 위해 말하기 교재를비교 ,분석하고 중국에서 편찬된 말하기 교재와 한국에서 편찬된 말하기 교재의 공통점과차이점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가 향후 중국에서 말하기 교재의 편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석
(1)조렬녕 (2011)은 172명 중국어권 학습자를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다수의 학습자가 ‘듣기 , 말하기, 쓰기, 읽기’에서 말하기능력이 가장 부족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참고문헌
[1]김선정·김 용경·박 석준,『한국어 표현교육론』,형실출판사,2010.
[2]김재옥 외,『한국어 교수법』, 형실출판사,2010.
[3]서종학 외,『한국어 교재론』,태학사,2007.
[4]가패패,「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말하기 교재연구」,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14.
[5]왕흠매,「중국에서 출판된 한국어 말하기 교재분석 연구」,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15.
[6]유양,「중국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한국어교재의 비교 분석과 개선 방안」, 경기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10.
[7]량징보,「중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분석연구 ―중국 출판 초급 말하기 교재를 중심으로」, 가톨릭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