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단어 설명】

사람의 지능을 모방·연장·확장하기 위한 이론과 방법, 기술 및 적용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새로운 기술과학을말한다.

【뉴스 회고】

2017년 5월 27일 ‘중국 바둑서밋 인간vs로봇’ 행사에서 중국바둑협회 소속커제(柯潔) 9단과 구글의 AI회사 딥마인드(Deep Mind)가 개발한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결이 벌어졌다. 대국 결과 ‘인간 대표’ 커제는 알파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0:3으로 패했다.알파고는 작년 3월 한국의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도 4:1로 이긴 바 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많고 사고 과정이복잡해 컴퓨터가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바둑계의 고수들이 잇따라 AI에 패하면서AI 산업의 발전과 미래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을 ‘AI의 원년(元年)’이라 한다면 2017년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적층(積層)신경망, 딥러닝 등이 가져온 AI의 비약적인 발전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라 할 것이다.AI는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기업, 사회 등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정부 역시 AI의 발전을 예의주시하며 산업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있다.

지난해 7월 8일 중국 국무원은 ‘국가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통해 AI 산업의기본계획과 전략목표, 핵심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10월 열린 19차 당대회는 업무보고에서 실물경제와 인터넷, 빅데이터, AI를 긴밀히 연계시킬 것이라는 점을 천명했다. 11월 15일에는 중국 과학기술부가 자율주행·브레인시티·영상의학(medical imaging)·스마트 보이스 등 4대 영역을 아우르는 ‘국가 AI 개방혁신 플랫폼’ 1기를 공개했다. 11월 말 현재 중국에서는 총 386개 도시가 ‘스마트 도시 건설’을 목표로 제시했다.

AI는 중국의 스마트 도시, 스마트 병원, 스마트 지역사회 등 각종 도시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는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을 도입했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도 브레인시티를 통해 스마트 트래픽의 편의성과교통 당국의 운영 효율을 제고했다. 안후이(安徽)성은 스마트 병원을 설립해 흉부CT영상 판독 분야에서 AI 진료보조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진료시간을 단축시키고 진단율을 높였다.

현재 중국 곳곳에선 얼굴인식으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자동으로 누수를 탐지하며, 화재 발생시 자동으로 신고되는스마트 도시가 늘어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실내 전등과 에어컨을 조작하는‘스마트홈’도 등장한 지 오래다.

‘국가 차세대 AI 발전 계획’은 “AI의급속한 발전은 인류의 사회와 일상은 물론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첫 마디로 시작된다. 오늘날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배달앱과 교통앱에도 모두 빅데이터에 의한 AI의 의사결정 과정이 숨어 있다.

【논평】

“5년 내지 1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180도 바꿔놓을 것이다.”

-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